부끄러운 몰래카메라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방송국, 학교도 모자라 이번에는 대전의 한 구청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는데요. <br /> <br />범인을 잡고 보니, 다름 아니라 구청 공무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다녀온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이문석 기자! <br /> <br />참 어이없는 일입니다. <br /> <br />보통, 구청 직원들이 몰래카메라 단속을 하러 다니지 않습니까? <br /> <br />등잔 밑이 어두웠군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안타깝지만 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대전 대덕구청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된 건 지난 20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여직원이 화장실을 이용하다가 휴지 덮개에서 이상하게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덮개를 열어보니까 내부에 검은색 전자기기가 들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덮개에는 쌀알 크기만 한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바로 몰래카메라였던 겁니다. <br /> <br />여직원은 놀라서 일단 카메라를 그대로 둔 채 총무과에 이 사실을 알렸고, 구청 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그런데 설치한 공무원을 빨리 찾았다고 들었는데요. <br /> <br />직원이 자수한 건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닙니다. 여직원 신고를 받고 총무과 직원들이 확인을 하러 화장실에 가봤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설치돼 있던 몰래카메라가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여직원이 신고하러 간 사이에 범인이 가져갔다고 보고, 구청 직원들은 출동한 경찰과 함께 CCTV를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한 20대 직원이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화장실 주변에서 수상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과 총무과 직원이 함께 피의자 차를 조사했고, 몰래카메라가 든 가방이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카메라는 한 대가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여직원이 이용한 화장실 바로 옆 칸에서도 휴지 덮개 안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돼 있었고, 차 속에서 2대가 더 나와 모두 4대가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혹시 몰래카메라가 발견된 화장실이 민원인이나 외부인이 이용하는 곳이었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지는 않았습니다. 지금은 별관이라고 부르는 구청사 화장실이었는데, 1층이 아니어서 주로 직원들이 사용하는 곳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압수한 카메라 4대를 상급기관에 보내서 디지털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분석이 끝나면 해당 직원이 언제부터 범행을 저질렀고, 또 피해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 확인될 거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구청 직원들은 함께 일하던 동료가 추잡한 범행을 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72213145000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